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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엘클라시코'골이 남긴 위대한 기록들과 '케인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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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가 올해 마지막 엘클라시코에서 또 하나의 위대한 기록을 수립했다.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올해 마지막 '엘클라시코'에서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호날두의 레알마드리드에 3대0으로 완승했다. 후반 9분 수아레스, 후반 19분 메시, 후반 추가시간 비달의 연속골이 터졌다. 메시는 페널티킥 골에 이어 종료 휘슬 직전 비달의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후반 19분 강력한 왼발 페널티킥 골은 '기록'이었다. 이 골로 메시는 개인 통산 526호골로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단일클럽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게르트 뮐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1965년부터 1979년까지 572경기, 525골 기록을 뛰어넘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608경기 526골을 기록중이다.

이날 메시의 골은 엘클라시코 최다, 통산 25호골이기도 하다. 골을 넣을 때마다 기록이 새로 씌어진다. 자신의 37번째 레알마드리드전에서도 어김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엘클라시코 최다골 이전 기록은 '레전드' 알프레도 디 스네파노의 18골이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7골을 기록중이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레알마드리드 3연속 원정 승리 역시 역사상 최초로 기록됐다.

올해 발롱도르를 호날두에 내준 메시가 올해 마지막 맞대결, 기록으로 호날두를 꺾었다. 이날 기록한 메시의 골은 2017년 전경기를 통틀어 54번째 골로, 2017년 5대 리그 득점왕을 눈앞에 뒀다. 바르셀로나에서 50골, 조국 아르헨티나의 A매치에서 4골을 넣었다. 선수경력을 통틀어 바르샤에서 50골 이상을 기록한 6번째 시즌이기도 하다. 메시는 2010년 58골, 2011년 55골, 2012년 79골, 2014년 50골, 2016년 5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아직 12월이지만, 라리라에서만 15골을 기록중이다. 2008~2009시즌 이후 지난 10시즌간 매시즌 15골 이상을 기록해온 꾸준함은 경이롭다.

2017년 전리그를 통틀어 54골, 최다골을 기록중이다. 2위는 호날두(53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53골)와 이날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해리 케인(53골), 5위는 에딘손 카바디(52골)이다.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등이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유일한 변수'가 될 도전자는 올시즌 사우스햄턴전을 남겨둔 남아 있는 토트넘의 케인이다. 케인은 이날 통산 7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했다. 26일 펼쳐질 사우스햄턴전 케인이 2골 이상을 넣을 경우 메시를 넘어 올해 유럽 득점왕 등극이 가능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