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배달과 테이크 아웃 분식전문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거 송년회를 즐겼던 것과 달리 경기불황으로 일찍 집에 귀가해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연말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분식의 경우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고, 가성비도 높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치킨과 떡볶이를 주 메뉴로 하고 있는 걸작떡볶이의 경우 전체 매출의 60%가 배달 매출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정에서의 배달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사이드 메뉴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점도 배달 매출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걸작떡볶이의 세트 메뉴는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후라이드부터 레몬크림새우치킨, 간풍치킨, 양념치킨 등 골라먹는 재미도 더했다. 여기에 모둠튀김, 오징어튀김, 삼각잡채만두, 치즈야채고로캐, 주먹밥, 떡갈비컵밥 등 다양한 메뉴를 더해 연인이나 가족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김밥전문점 리김밥은 쇼케이스 진열판매 방식을 도입하면서 테이크아웃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리김밥 관계자는 "쇼케이스 진열판매방식은 매출에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조리와 판매를 각각 분리해 집중할 수 있어 인건비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전 메뉴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고 동시간대 많은 고객들의 다양한 주문을 짧은 시간에 응대하고 판매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리김밥은 조리돼 전시된 김밥을 4시간 이내에만 판매를 하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저성장에 환율인상,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예비창업자들도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트렌드르 반영해 매출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달과 테이크아웃 매장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