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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물' 신예 이용훈, 황정민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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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2014년 개봉해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 수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며 스무 살 청춘들의 공감을 얻어냈던 영화 '스물'이 연극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인기절정의 백수 치호,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하는 생활력 강한 재수생 동우,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의 엄친아이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새내기 대학생 경재까지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를 중심으로 '스물'의 청춘들에게는 공감을, '스물'을 지나온 사람들에겐 추억과 기억을 샘솟게 해준다.

연극 '스물'의 출연진 중 동우역을 맡은 배우 이용훈이 단연 눈에 띈다.

독립영화 '어떤 하루(속죄)', '나비', '즐거운 나의 집', '공무원 시험 준비', '찍신의 전설' 등의 주연으로 연기 내공을 다진 그는 SBS '귓속말'의 태백변호사 역을 맡으며 방송에 데뷔했다.

이용훈은 소속사인 신현원프로덕션을 통해 "연기로 보여지는 동우는 제가 살아온 삶과 너무 비슷하다"며 "저도 꿈(배우)을 위해 다시 공부를 했고 거제도에서 올라와 연기를 하며 생활비를 벌기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 용훈이가 동우고 동우가 용훈이 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극 '스물', 기대하셔도 좋다"며 웃었다.

연극 '스물'은 12월 22일부터 서울 대학로 그라운드씬에서 막을 올리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