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한화 이글스 중심타자로 활약한 윌린 로사리오가 13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2년간 총액 8억엔 수준의 계약 조건이다.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없는 선수로는 A급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발됐으나 KBO리그를 거쳐 한단계 올라섰으니 '코리안 드림'이라고 할만 하다.
로사이오는 한신 구단을 통해 "타이거스의 일원이 돼 자랑스럽다. 내년 시즌이 설렌다"고 했다.
한신이 로사리오를 영입한 이유는 딱 하나다. '30홈런-100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올시즌 센트럴리그 2위에 오른 한신은 내년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해선 거포가 필요했다. 올해 나카타니 마사히로가 기록한 20홈런이 팀 내 최다였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71홈런-241타점, 한화 소속으로 2년간 70홈런-231타점을 기록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의 구상 속에 로사이로는 4번-1루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