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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추신수 시즌 끝나자 깔끔왕 정리머신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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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시즌 오프 첫날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일까.

2주 연속 시청률 4% 돌파(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화제의 중심에 오른 JTBC 예능 '이방인'(연출 황교진)에서 추신수가 색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에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정리머신으로 변신한 것.

"내가 원하는 곳에 물건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고 밝힌 추신수는 시즌 후 일주일은 청소를 하면서 보낸다고. 실제로 화장실, 차고, 야구방, 식료품 창고 등 집안 곳곳에서 정돈을 무한 반복, 티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휴식을 맞이한 첫 날에도 눈을 뜨자마자 화장대와 주방으로 향한 추신수로 인해 널브러진 물건들은 종류별로 헤쳐모여, 종이컵들은 나란히 높이까지 맞춰 완벽한 각을 이뤘다고.

각을 맞춰 정리하는 깔끔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추신수의 의외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본격적인 정리머신 가동 전 감성 발라드 가득한 추크박스를 개시, 임창정에 대한 팬심으로 귀여움까지 더한 것.

더불어 아내 하원미에게 자신이 정리한 곳들을 보여주며 칭찬을 기대하는 듯 눈을 반짝이는 추신수는 꼬리를 흔드는 대형 멍뭉이와 싱크로율 100%로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추신수는 헐크같은 메이저 리거가 아닌 텍사스 사랑꾼 남편, 다정한 아버지에 이어 깔끔하고 귀여움 가득한 의외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바. JTBC '이방인'을 통해 어디서도 보지 못한 추신수의 또 다른 새로운 면모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각기 다른 이유로 타국에서 살게 된 세 명의 이방인 추신수, 서민정, 선우예권의 용기 있는 타향살이를 진솔하게 그리는 JTBC '이방인'은 16일(토) 저녁 6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