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양우석 감독이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강철비'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양우석 감독,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의 정우성,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의 곽도원, 현직 대통령 역의 김의성, 차기 대통령 당선인 역의 이경영, 그리고 양우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을 때였다. 휴전 이후 남북 전쟁 위기는 늘 있지 않았나? 2006년 이후엔 핵 전쟁의 위협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북한에 대한 인식이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회피하는 부분이 있다. 북한에 사는 우리 동포들, 남북 정치, 남북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을 영화를 통해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작품을 기획했고 좋은 배우들과 협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정원중, 김명곤, 박은혜, 김지호, 원진아, 장현성 등이 가세했고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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