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외로운 타향살이를 이겨낸 추 가족의 비법이 공개됐다.
그간 방송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출연진들의 리얼 라이프로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JTBC 예능 '이방인'(연출 황교진)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뭉친 추신수 가족의 애틋함이 폭발했다.
지난 방송에선 3인 3색 개성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추신수의 자녀 추무빈, 추건우, 추소희 추 트리오가 언제나 같은 방 한 침대에서 오순도순 함께 잠드는 이유가 밝혀져 안방극장에 짠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기저에는 어린 시절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추무빈의 분리불안이 있었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만든 것. 엄마에게 의지했던 무빈은 이후 건우, 소희와 함께하며 엄마를 지키는 든든한 추 트리오를 완성, 경기 때문에 집을 비울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더욱 서로를 의지하게 되었다고.
추신수의 시즌오프로 온종일 그와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어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하는 아내 하원미의 모습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요즘 남편 있는 여자 같다"라는 그녀의 진심 어린 한 마디는 그동안 그녀가 겪은 외로움을 짐작케 한 것.
이에 추부부는 떨어져 있던 시간을 한꺼번에 보상이라도 받듯 껌딱지처럼 붙어 애정표현을 쏟아냈다. 늦은 시간에도 '미야네 분식'을 개장해 야식을 차린 아내 하원미에게 추신수는 예쁜 칭찬으로 보답하는 것은 물론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볼을 쓰담 쓰담하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설렘으로 물들이며 광대를 승천시켰다.
특히 "이제 가라 해도 안 간다", "너도 네가 예쁜 거 알제?"에 이어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아내의 질문에도 "니 따라 다닐 거다"라며 설렘 폭격 어록을 쏟아내는 텍사스 사랑꾼 추신수는 안방극장에 달달 주의보를 발령시켰을 정도. 아내 하원미 또한 "내꺼 맞나", "어째 잘생겼는데?" 등 막상막하의 어록을 펼쳐 추부부의 뜨겁다 못해 불타는 사랑으로 겨울 추위까지 녹여 시청자들을 훈훈케 만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추신수 가족은 서로를 믿고 의지, 사랑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진솔하고 가감 없이 표현하며 진심을 전하기에 외로운 타향살이와 서로의 부재를 견뎌낼 수 있었을 터. 이들은 넘쳐나는 사랑으로 안방극장에 힐링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어 매 주말 저녁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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