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나이츠이 올시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SK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리온과의 연장 접전 끝에 94대87로 승리하며 2연승했다.
이에 앞선 2경기에서 SK는 오리온에 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오리온은 내내 앞서가며 다잡았던 경기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를 20-26으로 뒤진 SK는 2쿼터 빠른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쿼터에는 상대 외국인 선수 저스틴 에드워즈와 버논 맥클린이 분전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접전은 계속 이어져 4쿼터에는 SK가 오리온을 바짝 뒤쫓는 모양새로 진행됐다. 공방이 계속 됐지만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전정규의 3점슛 2개가 터지며 SK는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SK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11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연이어 골밑 돌파를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역시 외국인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SK는 헤인즈가 골밑돌파와 어시스트로 리드를 잡았고 오리온은 에드워즈가 빠른 발로 승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준용의 골밑슛을 막지 못해 4점을 연이어 내주며 패배를 자초했다.
고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