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절반은 다른 나라로 이민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민가고 싶은 국가에는 캐나다가 1위에 올랐다.
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설문조사기관 두잇서베이가 최근 3710명을 대상으로 이민 관련 설문 결과에 따르면, 54.3%가 이민을 희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민 희망자 중 56%는 이민에 성공하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민 희망 국가로는 캐나다(25.2%)가 1위에 꼽혔다. 이어 뉴질랜드(21.2%), 싱가포르(8.6%), 호주(8.1%), 스위스(7.6%), 스웨덴(5.5%), 미국(5.4%) 등의 순이었다.
이민 가고 싶은 나라를 결정하는 기준 1순위는 의료시스템, 주거설비, 치안환경 등 '생활안정 인프라'(55.3%)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직업보장, 취업기회제공, 합리적인 임금인상률 등이 포함된 '경제안정 인프라'(30.3%)를, 그리고 공교육 및 아동보육의 질, 양육비 지원 등 '교육·육아안정 인프라'(13.1%)를 이민 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삼고 있었다.
또한 '만약 이민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엔 35.0%가 '약간 있다', 21.0%가 '매우 있다'고 답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국적포기 의사를 내비쳤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