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영의 불길한 예감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SBS 아침연속극 '해피시스터즈'(극본 한영미/ 연출 고흥식, 민연홍)가 7년 차 부부 윤예은(심이영 분)-이진섭(강서준 분)의 위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한층 속도감 있는 전개를 예고하고 나섰다.
오늘(7일) 방송된 '해피시스터즈' 4회에는 고집불통 막무가내 시어머니 말심(김선화 분)의 시집살이와 남편 진섭의 차가운 행동에 서러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예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말심은 극에 달한 포악함을 예은에게 그대로 표출했고, 급기야 예은을 집 밖으로 내쫓기에 이르렀다. 같은 시각, 진섭은 화영(반소영 분)과의 위험한 시간을 즐기며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집안 문제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가정을 깰 용기까진 없는 진섭은 집으로 돌아가 예은과 말심의 화해를 주도했다. 진섭은 '이혼 카드'까지 꺼내 들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고, 아들의 단호함에 말심은 한풀 꺾인 태도를 보였다. 이와 더해 진섭은 시끄러운 문제들로 마음고생을 겪은 예은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무사히 가정의 평화를 이루는 듯했다.
문제는 화영이 계획한 '덫'이었다. 일전에 화영은 일부러 진섭의 와이셔츠에 립스틱 자국을 남겨, 예은이 남편을 의심할 만한 상황을 만들었던 터. 진섭의 활약(?)으로 겨우 평화를 찾은 그때, 예은은 화영의 바람대로 립스틱 자국이 묻은 와이셔츠를 발견, 큰 충격에 휩싸였다. 숱한 상상으로 홀로 속앓이를 하던 예은은 결국 진섭에게 '여자가 생겼냐'고 물으며 부부에게 불어닥칠 갈등의 서막을 열었다.
진섭을 차지하기 위한 화영의 끝없는 도발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해피시스터즈'는 6일(수) 방송된 3회가 전국 8.2%, 수도권 7.6%(닐슨 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SBS 아침연속극 '해피시스터즈'는 8일(금) 오전 8시 30분에 5회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