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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유 영, KB금융 코리아 챌린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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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유 영(13·)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혔다.

유 영은 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싱글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30.1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67.46점을 더해 총점 197.5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 영은 '포스트 김연아'로 불린다. 어린 나이지만 당차다. 키가 급성장하며 무게 중심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유 영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최다빈(65.52점)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유 영은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너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히 성공시킨 뒤 이어진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도 문제 없이 소화했다. 남은 과제도 실수 없이 처리한 유 영은 김예림(185.56점) 임은수(177.43점)를 제치고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한편, 평창행을 노리는 최다빈은 연이은 점프 과제 실수와 불안한 착지로 168.37점에 그쳤다.

목동=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