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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린가드 2골' 맨유, 아스널 누르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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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리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유가 아스널을 물리치고 리그 4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제시 린가드가 2골을 넣었다.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는 선방을 거듭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승점 35로 한경기 덜 치른 맨시티(승점 40)를 5점차로 압박했다.

▶맨유의 압박 그리고 두 골

맨유는 초반부터 거세게 나왔다. 최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펼쳤다. 아스널은 흔들렸다. 자신들의 홈이었다. 맨유가 이렇게까지 거세게 나올 줄은 몰랐다.

압박의 과정에서 맨유의 두 골이 나왔다. 전반 4분이었다. 발렌시아가 압박을 가했다. 아스널 수비의 볼을 낚아챘다. 전방으로 볼을 몰고 들어갔다. 포그바가 도와주러 왔다. 발렌시아는 포그바에게 볼을 주고 뒷공간으로 빠졌다. 포그바가 다시 볼을 찔러주었다. 발렌시아가 볼을 잡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7분 뒤 두번째 골이 나왔다. 린가드였다.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뽑아냈다. 그리고 루카쿠에게 패스했다. 루카쿠는 다시 2선에서 침투하는 마르시알에게 볼을 내줬다. 마르시알은 바로 린가드에게 패스했다. 린가드가 가볍게 골로 마무리했다.

▶데헤아에 막힌 아스널

아스널은 공세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두 골을 따라잡아야 했다. 계속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맨유는 수비를 강화했다. 엉덩이를 뺀 채 아스널을 기다렸다. 아스널은 맨유의 수비진을 흔들지 못했다. 벽앞에서 가로막혔다.

여기에 데 헤아의 선방이 있었다. 32분 최대의 찬스를 놓쳤다. 산체스가 측면을 파고들어갔다. 그리고 패스를 찔렀다. 라카제트가 이를 못 잘라먹었다. 라카제트는 다시 볼을 잡았다. 로호를 제쳤다. 데헤아와 일대일로 맞섰다. 슈팅했다. 데헤아는 이 볼을 쳐냈다. 볼은 골대를 때린 다음 뒤로 흘렀다. 2선에서 사카가 슈팅을 날렸다. 살짝 빗나갔다. 36분에는 외질의 슈팅이 나왔다. 42분에는 코너킥에서 슈팅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베예린의 슈팅, 콘라시냐크의 슈팅이 나왔다. 모두 데 헤아의 선방에 걸렸다. 데헤아는 전반 종료 직전 루카쿠의 몸에 맞고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것까지 쳐냈다. 거미손 그 자체였다.

▶아스널의 만회골, 도망가는 맨유

후반 4분 아스널은 만회골을 넣었다. 산체스가 2선에서 찍어차주었다. 램지가 2선에서 침투했다. 볼을 그대로 바로 뒤에 있던 라카제트에게 패스했다. 라카제트는 텅빈 골문을 향해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아스널의 분위기였다. 아스널 팬들은 목소리높여 아스널을 외쳤다. 이 상황에서 맨유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7분 마르시알이 패스를 찔었다. 린가드가 잡아서 슈팅했다. 체흐 골키퍼를 맞고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분위기는 아스널의 것이었다.

아스널의 문제는 골결정력이었다. 8분 이워비의 슈팅이 데헤아에게 막혔다. 1분 뒤에도 이워비가 슈팅을 했다. 11분에는 라카제트가 슈팅을 때렸다. 데헤아가 막아냈다. 튕겨나온 볼을 산체스가 재차슈팅했다. 이마저도 데헤아가 막아냈다.

맨유는 고비를 넘겼다.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골을 만들어냈다. 도망가는 골이었다. 맨유의 역습이었다. 린가드가 계속 드리블을 쳤다. 오른쪽에서 들어가던 포그바에게 패스했다. 포그바는 볼을 잡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갔다. 코시엘니와의 몸싸움에서 승리한 뒤 그대로 크로스했다. 텅빈 골문 앞에는 린가드가 있었다.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도망가는 골이었다.

▶포그바의 퇴장

맨유가 분위기를 잡았다. 그런데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나왔다. 포그바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그바는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터치가 길었다. 베예린이 앞에 버티고 있었다. 포그바는 들어가는 척하면서 발바닥으로 베예린을 밟았다. 레드카드감이었다.

맨유는 수적 열세에 빠졌다. 무리뉴 감독은 린가드를 빼고 다르미안을 넣었다. 수비에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자 벵거 감독은 콜라시냐크를 빼고 지루를 넣었다. 공격 강화였다.아스널은 공세를 펼쳤다. 무용지물이었다. 맨유의 수비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수적 우세에도 무기력했다.

결국 승리는 맨유의 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