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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종영 앞둔 '고백부부' 손호준♥장나라, 해피엔딩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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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고백부부' 손호준과 장나라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17일 밤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에서는 뒤늦게 진심을 확인한 최반도(손호준)와 마진주(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반도는 진주에게 현석(임지규)의 사건을 언급하며 "네 말이 맞다. 네가 필요할 때 나 항상 없었다는 말. 난 내가 옆에서 항상 지켜줬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네가 불행했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진주는 "누가 나 지켜달래. 날 지켜줄 게 아니라 그냥 옆에 있었어야지. 날 먹여 살리려고 하지 말고, 나랑 같이 먹으려고 했어야지. 내가 울면 같이 울고, 같이 슬퍼했어야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안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네 잘못 아니라는 거 안다.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원망이 자꾸 기어 올라올 때마다 누르고 누르고 참았다. 근데 그런 나한테 왜 그렇게 가벼웠니. 내 슬픔이 하찮아지게 매번 왜 그렇게 가벼웠어? 그때부터다. 우리가 삐걱거린 거. 나 좀 들여다봐 주지.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돌아서는 진주에게 반도는 "웃게 해주고 싶었다. 너랑 장모님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울게 하고 싶지 않았다. 웃게 해주고 싶었다. 그냥 웃게"라고 털어놨다. 반도의 뒤늦은 고백에 진주는 "이런 얘길 우린 참 빨리도 한다"며 씁쓸해했다.

타임 슬립 관련된 책을 찾기 위해 도서관에 온 진주와 책을 반납하던 반도는 다시 마주쳤다. 두 사람은 다른 커플을 피하다가 단둘이 있게 됐고, 그 순간 반도는 진주의 손에 반지 자국을 발견했다. 미래로 돌아가는 방법이 반지라는 것을 깨닫게 된 반도는 같은 반지를 찾아다녔다. 반도는 반지를 사서 진주에게 달려갔지만, 엄마와 함께해 행복해하는 진주의 모습에 차마 다가서지 못했다.

엄마와 산책하던 진주는 우연히 술에 취해 울부짖는 한 남자의 모습에서 반도를 떠올렸다. 진주는 자신만큼 반도도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과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후 그를 찾아 나섰다. 반도에게 전화를 건 진주는 "너 지금 어디야. 나 울고 있잖아. 또 혼자 울어"라고 말했다. 이에 반도는 "울지마. 내가 갈게. 거기 있어"라며 달려갔다.

진주는 횡단보도 앞에 멍하니 서서 반도를 기다렸다. 그 순간 한 꼬마가 공을 줍기 위해 도로에 나갔고, 이를 본 진주는 꼬마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꼬마를 껴안은 진주는 차를 피하지 못했고, 그 순간 반도가 나타나 진주를 밀어내고 자신이 대신 사고를 당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반도를 본 진주는 "여보 일어나"라며 오열했다.

종영까지 단 한회만이 남은 가운데 뒤늦게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한 반도와 진주. 교통사고까지 일어난 극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