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종석이 대체불가 '멜로장인'의 면모를 입증했다.
16일 SBS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종영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종석은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종석은 많은 것을 보여줬다. 검사로서의 카리스마부터 김원해와의 브로맨스, 이상엽과의 날선 대립, 예지몽에서 비롯된 복합적인 감정선 등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인상깊었던 건 배수지와의 멜로 연기다. 정재찬은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대는 자뻑녀 남홍주의 존재를 귀찮게 여겼지만, 그와 함께 예지몽을 꾸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점점 사랑의 감정을 키워간다. 몇번이나 생사를 넘나들며 쌓아 올린 감정선은 이종석 특유의 절절한 눈빛 연기를 타고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압권은 키스신이었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MBC 'W' 등에서 감수성 폭발하는 키스신을 선보이며 '키스장인'으로 인정받은 이종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도 레전드급 키스신을 탄생시켰다. 바로 2분할 키스신이다. 꿈 속에서, 그리고 현실에서 정재찬과 남홍주가 키스하는 모습이 2분할 컷으로 보여지는 파격 기법에 시청자는 자동으로 돌고래 비명을 질렀다. 특히 이종석은 같은 키스신이지만 다른 표정 연기로 풋풋하면서도 어딘가 야한 느낌이 묻어나는 묘한 키스신을 탄생시켰다.
이종석은 그동안 상대 배우와의 압도적인 케미를 보여준 배우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는 김지원을 향한 풋풋한 짝사랑을, '학교 2013'에서는 김우빈과의 브로맨스를,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이보영과의 연상연하 로맨스를, '피노키오'와 'W'에서는 박신혜 한효주와의 애절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번에는 배수지와의 환상 호흡으로 설렘을 배가시키며 '멜로장인'의 면모를 입증한 것.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드라마는 16일 이유범(이상엽)이 무기징역 판정을 받고 정재찬(이종석)과 남홍주(배수지)가 결혼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마지막회 시청률 또한 8.7%, 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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