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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스나키텍처의 작품 '루프' 공개...가나아트센터에서 오는 19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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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코스(COS)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스나키텍처(Snarkitecture)의 설치 작품 '루프( Loop)'를 선보인다. 해당 전시는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가나아트센터에서 대중에게 공개된다.

작품은 금속으로 만든 4개의 각기 다른 트랙이 서로 교차하고 복잡하게 얽히며 새하얀 전시 공간을 가로지른다. 정확한 공학 기술을 사용한 이 작품은 약 10만 개의 흰색유리구슬이 5초 간격으로 끊임없이 굴러떨어지며 내는 소리로 작품에 생명을 얻게 된다. 이번 작품은 예술과 디자인, 건축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나키텍처 만의 특색을 구현하고 많은 관객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얀 유리구슬들은 연한 블루 색상의 파우더 코팅이 된 400미터의 알루미늄 트랙을 따라 구르다 인접해 있는 방에서 수천 개의 구슬로 이루어진 바다를 형성한다. 스나키텍처의 공동 창립자 다니엘 아르샴(Daniel Arsham)은 "우리의 의도는 작품 루프를 통해 사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들어서는 순간에는 이해되지 않은 공간에서의 사색을 뜻한다. 우리는 디자인이 재미있는 경험을 주는 동시에 탈출구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염두 했다. 관객들에게 완전하게 새롭고 고무적인 설정과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나키텍처의 공동 창립자 알렉스 무스토넨(Alex Mustonen)은 "코스와 세 번째 협업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우리는 관객들이 우리의 관점과 접근 방식이 코스의 브랜드 가치와 감성에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되는지 함께 경험했으면 했다. 이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상호적인,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린 구스타프슨(Karin Gustafsson)은 "스나키텍처와 한 번 더 협업하는 것은 코스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창의적인 인재들과 장기적으로 교류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자축하는 의미도 있다. 다니엘과 알렉스는 인상적이고 고무적인 예술 작품으로 우리를 잘 표현해 주었지만 또한 우리에게 그들의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이번 달 서울 시민들과 서울을 방문하는 분들을 전시에 초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스와 스나키텍처의 설치 작품은 예술과 문화의 지역으로 알려진 평창동에 위치한, 건축가 장 미쉘 빌모트(Jean-Michel Wilmotte)가 디자인하고 아름다운 북악산을 조망하는 가나아트센터에서 11월 8일부터 19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 사이에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본 설치물의 축소 버전은 코스 청담점(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18)에도 동일 기간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dondante1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