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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법정' 전광렬의 역대급 악행…최고의 1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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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녀의 법정' 전광렬이 역대급 악행을 저지르며 잔혹한 악인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된 동생 김권을 구해달라며 자신을 협박한 허성태를 결국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는 허성태의 빈소에서 가식의 눈물을 흘리며 증인을 협박하고 증거를 조작한 정려원에 대해 검찰의 엄단을 촉구했고, 끝내 김여진과 정려원은 스스로 법복을 벗고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를 떠나게 됐다. 자신의 범행을 숨기고 기자들 앞에 가면을 쓰고 선 그의 모습은 10회 최고의 1분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 10회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과 민지숙 부장(김여진 분, 이하 민부장)이 조갑수(전광렬 분)의 개입으로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 재판에서 패소하고 여아부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 10회는 상승세 속에서 전국 기준 11.4%, 수도권 기준 11.9%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이듬은 백상호 실장(허성태 분, 이하 백실장)과 비밀 거래 후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에서 그의 동생인 백민호(김권 분)를 종범으로 만들기 위해 진술조서를 조작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진욱은 민부장에게 알렸고, 이듬은 재판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감찰 조사까지 받게 된 상황에 놓였다.

갑수에게 등을 돌리고 이듬과 손을 잡았던 백실장은 민호에게 불리하게 재판이 진행되자 최후의 수단으로 다시 한번 갑수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갑수의 파렴치한 악행을 기록한 비밀 수첩을 그에게 넘기고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의 진실이 담긴 CCTV 영상을 받아 재판에 설 계획을 세운 것. 그러나 갑수는 백실장의 약점인 동생을 빌미로 '모든 것은 마이듬 검사가 시켰다'라는 거짓 자술서를 받아낸 뒤 그를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시켰다.

백실장의 빈소를 찾은 갑수는 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쏟아냈고 기자들 앞에서 이듬이 백실장을 협박하고 증거조작까지 했다며 백실장의 죽음을 그녀의 탓으로 몰고 검찰의 엄단을 촉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결국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 재판에서는 실제 주범인 안태규(백철민 분)는 징역 3년, 종범인 민호는 징역 18년의 판결이 내려졌다. 사태를 지켜보던 민부장은 이듬의 모든 혐의를 자신이 시킨 것으로 진술했고, 여아부를 떠나게 됐다. 이듬 또한 모두 자신의 탓이라며 스스로 법복을 벗고 자취를 감췄다.

이후 갑수는 영파시 시장에 당선되며 홀로 승승장구했고, 3개월 뒤 변호사 신분으로 피의자가 되어 여아부를 찾은 이듬이 등장하며 이들의 대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해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렸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