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두 차례 수상한 투수 로이 할러데이가 뜻밖의 사고로 숨을 거뒀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로이 할러데이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멕시코만으로 추락한 비행기로 인한 사망자는 할러데이"라며 "할러데이의 죽음은 파스코 카운트 경찰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들은 사고 직전 응급 구조 신호 등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할러데이는 1990년대 후반 부터 2000년대 까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1995년 토론토에 지명됐고 토론토에서 통산 148승을 거뒀다. 빼어난 제구와 우타자 몸쪽으로 움직이는 싱커가 최고의 무기였다. 2010년 필라델피아 이적 뒤 3년을 더 뛰었고 2013시즌을 끝으로 어깨 부상으로 은퇴했다.
할러데이는 8번 올스타에 뽑혔고, 사이영 상을 2번이나 탔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모두 사이영 상을 수상한 투수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