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이게 실력이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9-25, 22-25, 20-25)으로 완패한 뒤 "창피하다"고 짧게 말했다.
주 득점원인 가스파리니의 득점포가 부진했다. 가스파리니는 3득점에 그쳤다. 박 감독은 "가스파리니, 그게 실력이다"라며 "우리 팀 토스가 빠른데 적응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민도 5득점에 불과했다. 정지석이 12득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이 5개에 달했다. 이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대한항공 배구팀에 소속돼있는 그런 상황을 똑바로 인식을 다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오늘 같은 시합 창피한 것을 떠나 울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