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마녀의 법정'이 충격적인 진실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마녀의 법정'에서는 마이듬(정려원)이 곽영실(이일화)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이듬은 조갑수(전광렬)에게 버림받은 백상호(허성태)를 포섭했다. 곽영실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면 백상호의 동생 백민호(김권)를 살인죄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한 것.
여진욱(윤현민)은 14년 전 마이듬의 모친 곽영실(이일화)이 정신병원 화재 현장에서 자신을 구하려다 부상당했던 것을 떠올리고 자신의 어머니인 고재숙(전미선)에게 왜 곽영실에게 몹쓸 짓을 했냐며 따져 물었다. 이를 들은 마이듬은 여진욱과 고재숙에게 "우리 엄마 다치게 했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전포고 했다. 그러나 결국 마이듬은 백상호로부터 곽영실이 14년에 죽었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마이듬과 여진욱은 마이듬의 자뻑 뽀뽀와 고백으로 소위 말하는 '썸' 단계에 머물렀던 상황. 그러나 마이듬이 여진욱 모친 고재숙이 자신의 어머니의 실종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품게 되면서 러브라인은 흔들리게 됐다. 고재숙이 끝까지 진실을 숨기려고 하거나, 그가 정말 곽영실 실종 사건에 개입했다면 마이듬과 여진욱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다만 조갑수의 계략 플레이로 백상호가 거짓말을 했을 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여진욱이 마이듬과 고재숙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마이듬과 여진욱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일지, 나아가 두 사람은 조갑수 패거리를 무너트릴 수 있을지 등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됐다.
특히 시청자는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와 관련된 충격적인 진실에 매주 고통받는 마이듬에게 진한 연민을 드러내고 있다. 자존심이 강한 탓에 누구에게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뒤돌아서서 홀로 아파하는 정려원의 내면 연기는 마이듬 캐릭터를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이에 시청자는 고재숙이 생존해 마이듬과 재회하고 마이듬 또한 어머니와 여진욱과 함께 행복해지길 바라고 있다.
충격 전개에 '마녀의 법정'은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은 10.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9.3%)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20세기 소년소녀'는 2.5%, 2.7%, SBS '사랑의 온도'는 5.7%, 6.9%의 시청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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