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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SV왕 손승락 "어금니 부러지는 노력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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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손승락이 3년만에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손승락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상식에서 세이브 부문 1위 투수로 트로피를 안았다. 손승락은 올시즌 61경기에 등판해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올리며 넥센 히어로즈 시절인 2014년 이후 3년 만에 세이브왕에 올랐다. 롯데 구단 투수로는 두 번째이자 개인 4번째 세이브 수상이다.

손승락은 "이 자리는 여전히 떨린다. 모든 10개팀 야구팬들이 여기에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올해 롯데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하고 감동스러웠다"면서 "내년에 더 좋은 성적 내겠다. 조원우 감독님, 김원형 이용훈 코치님, 그리고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준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께도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승락은 "와이프와 두 딸, 그리고 뱃속에 있는 '럭키'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선수들 중 제일 나이가 많은데 내년에도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주위에서 전성기가 지난 것 아니냐는 말을 듣고 어금니가 부서지는 노력을 한 결과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 지금 감동 2배인 것 같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