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현대모비스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대결에서 83대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삼성전 4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2쿼터까지 뒤지고 있었던 현대모비스는 후반 대역전극을 펼쳤다.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붙었고, 경기 종료 0.8초전 양동근이 위닝샷을 꽂아넣으면서 1점 차 역전극을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전반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농락을 당했다. 후반에도 지역 방어로 시작했는데 잘 안됐다. 맨투맨으로 바꾸면서 조금 더 활로를 찾은 것 같다. 그정도면 선수들이 포기할 만도 한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감독은 또 "미스매치가 나는 쪽에서 점수가 나줘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마지막에 블레이클리를 믿었는데, 잘 풀어줬다. 이종현도 2번 정도 자신의 몫을 해줬다. 박경상이 중요할 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3점을 넣어준 것도 컸다"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로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유재학 감독은 "아직 손발 맞춰야 할 게 많다. 기존 멤버들도 손발이 안맞고, 새로운 멤버들도 맞춰나가면서 해야한다. 5승4패면 개인적으로는 만족을 한다. 손발이 빨리 맞으면 2,3라운드에서 좋아질 것 같고, 시간이 더 걸린다면 5할 승률 선에서 진행될 것 같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잠실실내=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