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즌 2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할까.
김세영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1·6246야드)에서 벌어진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 4타 차 뒤진 단독 3위에 랭크됐다.
김세영은 2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2벌타를 받았다. 벙커에 빠진 공 주변 나뭇잎을 치우다 벌타를 맞았다. 나뭇잎은 코스 안에 방치된 자연 장애물로 제거가 가능하다. 해저드를 제외한 지역에서만 제거할 수 있다. 그런데 김세영은 벌타를 받은 뒤 좋은 흐름이 끊겨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세 개의 버디만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김세영은 전반 4,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짧은 버디 기회를 몇 차례 놓치면서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16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에서 약 3.5m 떨어진 곳에 보낸 뒤 버디를 낚았다.
3라운드를 마친 뒤 LPGA와의 인터뷰에서 김세영은 "2라운드 벌타를 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그게 벌타를 받는 행위인지 몰랐고 나뭇잎을 옮겨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틀렸기 때문에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했다. 플레이는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3라운드는 크게 공격적으로 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플레이 했다. 버디 기회가 2라운드보다 적었는데 그래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라운드에선 많은 버디를 잡아야 한다. 파5 홀이 투온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