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해외참전용사회관 건립사업에 이어, 세대를 이은 보은 사업으로 해외참전용사 후손 대상 장학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그 첫 대상국가로 태국을 선정하고, 21일 태국 방콕에서 현지 초, 중, 고교 및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롯데지주 CSV팀 이석환 전무, 롯데장학재단 이정욱 전무, 태국 롯데면세점 박상영 법인장, 태국한국전참전협회 반딧 말라이아리손 회장, 주 태국 대사관 노광일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태국 현지에서 열린 '태국군 한국전 출정기념식' 행사에서 진행되어 더욱 뜻깊었다. 태국에서는 매년 출정기념일에 한국전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생존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이 모여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방콕 시내의 공군회관에서 참전용사 가족과 후손들을 포함해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다. 롯데는 이번 태국을 시작으로 참전용사회관이 건립되는 콜롬비아, 에티오피아의 해외참전용사 후손들을 대상으로도 각각 10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는 해외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 보은사업으로 국방부와 함께 해외참전용사회관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함께 추진한 첫 번째 사업은 태국 방콕에 있는 참전용사마을에 참전용사복지회관을 건립하는 것이었다. 회관은 2014년 3월 준공되어 현재 참전용사들의 각종 행사와 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인연으로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태국 참전용사협회장이 롯데를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한국전 출정기념식에 롯데를 초청한 것이다.
한편, 롯데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청소년, 청년들을 위해 장학 및 학술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소방관 자녀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소방관 자녀에 대한 장학금을 확대하는 등 수혜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총 4만 1000여 명에게 60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