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PO] 'PS 최다 타점 타이' 김재환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by

홈런 2개에 7타점. '김재환의 밤'이었다.

김재환이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7대7로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1패. 양 팀의 승부는 이제 최소 4차전까지 간다.

4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3타수 2안타(2홈런) 7타점 1볼넷으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만루 홈런을 친 최주환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데일리 MVP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두산 타자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또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14년 10월 31일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7타점을 기록한 이후 김재환이 두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어제 졌고 오늘 이겼기 때문에 한 경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재환은 "1차전이 잘 안풀렸지만 다들 크게 개의치 않았다. 1경기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에 무너지면 앞으로 경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내일 이기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기록에 대해서는 "무척 영광스럽다"면서도 "앞으로 경기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다음을 준비하는 것만 신경쓰고 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김재환은 또 "4번타자의 부담감은 없다. 선수들이 각자 개인 능력이 좋기 때문에 저 또한 선수들을 믿고 한다. 그래서 부담감이 없다"며 동료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