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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수술 전, 체계적인 검사 통해 내게 맞는 방식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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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뻑뻑할 때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인공눈물 성분이 오히려 눈 건강을 해쳐 백내장 같은 안과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말레이시아 온라인 매체 월드 오브 버즈는 지난 8일(현지 시간) 매일 인공눈물을 사용하다 백내장에 걸린 한 홍콩 청년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청년이 구매한 인공눈물은 스테로이드, 혈관수축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었고, 청년은 결국 눈이 뿌옇게 보이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 젊은 나이에 백내장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65세 이상 노인 입원 질환 1위(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일 정도로 70대 이상 노년층에게서 흔히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당뇨병, 아토피 피부염 같은 전신질환, 외상, 스테로이드 약물 장기 사용 등의 원인으로 비교적 젊은 중장년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40~50대 백내장 환자는 2012년 18만1086명에서 지난해 22만3006명으로 23%나 증가했다.

백내장 증상이 지속되면 수정체 혼탁의 위치와 정도, 범위에 따라 시력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이 감소한다는 측면에서 노안과 비슷하다.

하지만 백내장 때문에 부분 수정체 혼탁이 진행될 경우, 수정체 굴절률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근거리가 이전보다 더 잘 보일 수도 있다. 이때 단순히 노안 증상이 나아진 것이라 여기지 말고 백내장 증상이 아닌지 안과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만으로도 병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약물로 시력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불편이 느껴진다면 충분한 의료진 상담을 통해 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레이저 방식으로 정교함을 한층 높인 '카탈리스레이저 백내장 수술'이 상용화된 만큼, 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한층 높아졌다.

카탈리스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미국 FDA, 유럽 CE, 한국 KFDA로부터 승인 받은 최첨단 레이저 의료 설비를 통해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혼탁이 진행된 수정체를 360도 모든 각도에서 스캔하고, 기울어짐까지 자동으로 보정해준다.

실시간 3D OCT 자동 진단과 인공수정체 맞춤 레이저 절개를 통해 안구를 보호할 수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난시를 교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대표원장은 "최근 노년층뿐만 아니라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 발병률이 높아진 만큼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시력감소를 단순히 노안 증상으로 보고 방치할 경우 백내장 치료 비용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숙련된 의료진에게 백내장 수술 비용과 각 방식의 차이에 대해 듣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