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워싱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워싱턴은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갖게 됐다.
이날 워싱턴은 기존 선발 테너 로어크 대신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로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3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은 8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3회 2사 2,3루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3루 주자 트레이 터너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은 워싱턴은 8회 무려 4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를 만든 후 마이클 테일러가 컵스의 네번째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쏘아올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반면 컵스는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라이언 매디슨과 션 두리틀 등 워싱턴 계투진에 막혀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은 오는 13일 오전 9시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