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AC밀란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세르지오 아게로 영입에 착수한다.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AC밀란은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에 실패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산체스를 재영입할 경우 아게로를 데려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과 산체스 이적에 대해 협상을 벌였다. 6000만파운드(약 922억원)에 합의까지 이뤘지만 이적시장 마감일에 아스널이 발을 빼면서 산체스 이적이 무산됐다.
사실 AS밀란도 올 여름 아게로를 영입하고 싶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게로를 대체할 수 있는 산체스를 품에 안지 않은 이상 아게로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영입을 반년 미루기로 했다.
그런데 맨시티가 내년 1월 산체스 영입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AC밀란도 서둘러 아게로 영입 계획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2011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아게로는 지난 7년간 맨시티에서 253경기에 출전, 169골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 시즌 자주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한 시즌 최다골(33골)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올 시즌도 파괴력은 만만치 않다. 정규리그 6경기에서 6골을 쏘아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1골을 보태 8경기에서 7골이란 무서운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 아게로는 콜롬비아 출신 레게 가수이자 친구인 멀루마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들렸다가 영국 맨체스터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택시가 교통사고에 휘말려 갈비뼈 2대가 골절되는 부상을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