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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신혜선, 박시후 도움받아 최은석 변신성공…자존심 지켰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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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는 최재성-노명희 부부의 딸 최은석이다. 서지안이 아니다!"

'황금빛내인생' 신혜선이 박시후의 도움을 받아 서지안이 아닌 최은석으로 급변신에 성공했다.

7일 KBS2 '황금빛내인생'에서는 해성그룹 마케팅팀으로 복귀한 서지안(신혜선)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최도경(박시후)은 그룹 부사장으로 영전됐다.

서지안은 마케팅팀에서 전환 직전의 자신을 밀어냈던 윤하정과 다시 만났다. 윤하정은 서지안의 복귀와 더불어 그녀의 럭셔리해진 모습에 경악했다. 서지안은 '명품투성이다. 로또라도 맞았냐'는 윤하정에게 "우리가 친구니? 동창으로만 대해. 선배답게 행동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진 회의에서 서지안은 자신이 퇴사 전 제출했던 창립 40주년 기획안 '오감만족'이 채택돼 이를 윤하정이 진행중임을 알게 됐다. 서지안은 자신의 기획안을 돌려받는 대신, 같은 기획안을 발전시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선우희(정소영) 가족은 어머니에게 차례를 지냈다. 아버지 선우석(권혁풍)은 "우리 애한테 좋은 남자 빨리 찾아달라"고 말했고, 아버지의 재혼 종용에 발끈한 선우희는 "재혼 절대 안한다"고 소리를 질렀다. 선우혁(이태환)은 "누나 잘되라는 마음 뿐"이라며 위로했다.

서태수(천호진)은 추석을 맞아 부모님의 산소를 찾았다. 울적해진 서태수는 "손자손녀 얼굴도 못보여드려 죄송하다. 다시 돈 많이 벌어서 우리 지안이 되찾아오겠다"고 약속하며 "나 기회 한번만 더 달라고, 하늘에 있는 그 양반한테 얘기 좀 해달라"며 오열했다. 서지안은 아버지에게 "찾아뵙고 싶지만 지금은 어렵다. 당분간 자중한 다음에 찾아뵙겠다"는 문자로 근황을 전했다.

윤하정은 최도경의 부사장 승진 소식에 "저랑 아는 사이다. 같이 골프치는 사이"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윤하정은 서지안과의 기획안 대결에서 '예산초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혹평 속에 완패했다. 서지안을 따라나온 윤하정은 "일부러 져줬다"고 정신 승리했지만, 서지안은 "이런 거구나. 네가 무슨 소리를 해도 기죽지 않고, 봐주는 기분 드는 거"라며 무시했다.

노명희(나영희)는 재벌집 마님들과의 미술관 모임에서 갑작스럽게 '실종됐던 딸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당황했다. 노명희는 "어렵게 찾긴 했지만, 이미 해성그룹에 입사해있더라"고 맞섰지만, 그들은 딸을 당장 부를 것을 요구했다. 노명희는 불안에 떨며 서지안에게 "한 시간안에 미술관으로 오라"고 호출했다. 창고 정리를 하느라 옷도 찢어지고 먼지투성이였던 서지안은 갑작스런 호출에 경악해 최도경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는 급히 일류 스타일리스트를 불러 서지안을 커리어우먼 스타일로 꾸며놓을 것을 지시했다.

불안에 떠는 서지안에게 최도경은 "너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된다. 당황할 필요 없다. 넌 잘할 것"이라고 힘을 줬다. 이어 그의 말을 따라 "나는 최은석이다. 서지안이 아니다"라고 되뇌인 서지안은 힘을 얻었고, 뜻밖의 해박한 지식을 드러내며 어머니들의 미술에 대한 까다로운 질문들을 거침없이 답했다. 노명희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한편 딸에 대한 한없는 자부심을 느꼈다.

최도경은 "잘했다"고 칭찬했고, 서지안은 "잘했으면 맥주! 나한테 맥주 한 잔은 음료수"라며 기뻐했다. 두 사람은 축배를 들었다. 서지안은 "사실 미대 가려고 했었다"며 "오빠의 꿈은 뭐였냐"고 물었다. 서지안은 최도경의 "해성그룹 부사장, 사장"이란 대답에 "꿈을 꿀 기회조차 없었다니 불쌍하다"며 안타까워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