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강원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은 1일 평창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가진 강원FC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58이 되면서 전북(승점 62·1위), 제주(승점 59·2위)와의 승점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울산은 강원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0-1로 뒤지던 후반 26분 오르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으나 역습 기회에서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며 결국 승점 1을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부분에 대해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원에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대가 내려섰을 때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풀지 못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며 "우리도 승점 3이 필요했던 경기였다.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날 후반 막판 역습으로 분위기를 달구던 시점에서 판정으로 맥이 끊긴 부분을 두고는 "경기는 끝났다. 달리 할말은 없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무승부에 그치기는 했으나 우승권 도전 가능성은 여전하다. 김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평창=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