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를 놓고 다퉜던 파리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포옹하고 손도 맞잡았다. 카바니와 네이마르는 나란히 골맛을 보면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홈에서 대파했다.
파리생제르맹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바이에른 뮌헨을 3대0 완파,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뮌헨은 1승1패.
파리생제르맹은 경기를 효과적으로 지배했다. 볼점유율에서 밀렸지만 역습과 골결정력에서도 뮌헨 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
파리생제르맹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을 무너트린 후 그라운드 중간으로 들어가 내준 패스를 다니 알베스가 차 넣었다. 네이마르의 날카로운 돌파 한번에 뮌헨 수비진이 와르르 무너진 장면이다.
두번째 골은 음바페와 카바니가 합작했다. 음바페가 침투 이후 내준 어시스트를 카바니가 달려들며 논스톱으로 감각적으로 감아 찬게 뮌헨 골망에 꽂혔다. 네이마르는 카바니에게 달려가 포옹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18분 쐐기골을 박았다. 문전 혼전 상황, 음바페의 슈팅이 뮌헨 수비수 다리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며 톡 차 넣었다. 네이마르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골이다. 이번엔 카바니가 다가와 네이마르를 축하해주었다.
이날 에메레 감독은 네이마르-카바니-음바페 스리톱 카드를 선발로 뽑아들었다. 네이마르는 1골-1도움, 카바니는 1골, 음바페도 1도움을 보탰다.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완승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유럽 후스코어드닷컴은 네이마르(MVP)에게 가장 높은 평점 9.2점, 카바니에게 7.9점, 음바페에게 8.0점을 주었다.
뮌헨은 볼점유율만 높았지 날카로운 맛이 전혀 없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