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故 김광석의 처 서해순씨가 이상호 기자(감독)를 상대로 법정 소송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순씨는 26일 스포츠조선에 "이상호는 나를 지난 20년간 괴롭혔다"며 "이는 사회적으로 사망시킨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무고와 명예훼손, 저작권 위반과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더해 고소할 것"이라며 "그동안 나와 망자들, 그 주변 사람들이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해순씨는 "현재 이상호가 취재를 위장해 하와이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가 돌아오는대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30일 개봉한 이상호 감독의 영화 '김광석'은 고인과 그 딸, 서연양의 사망을 둘러싼 타살 의혹을 담고 있다. 이상호 감독과 故 김광석의 유족들은 21일 오전 서울지방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故김광석과 그의 딸의 사망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하며 서연 씨의 타살의혹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경찰은 추석 이후 서해순 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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