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주연 배우들까지 온다. '킹스맨: 골든 서클'가 한국 박스오피스 흥행 신기록 달성까지 가능할까.
12일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매튜 본 감독, 이하 '킹스맨2') 측은 오는 20일 콜린 퍼스·태런 애저튼·마크 스트롱이 내한을 전격 확정했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내한 소식에 열광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킹스맨2'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던 한국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1편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2015년 2월 국내 개봉해 극장가를 휩쓸었다. 개봉 전까지는 국내 극장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매튜 본 감독, 이하 '킹스맨')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그야말로 흥행에 날개를 달며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드캡에도 불구하고 무려 612만9681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친구' '내부자들'(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관객수 제외) '아저씨'를 이어 국내 청불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4위, 외화 청불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킹스맨' 1편이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 만해도 엄청나다. 자국인 영국과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63개국에서 개봉해 총 4억1435만1546달러를 벌어드린 '킹스맨'은 한국에서만 4688만 5360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미국(1억2826만1724 달러)과 중국(7466만7000달러)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익으로 자국인 영국에서의 수익(2416만744 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하지만 한국의 뜨거운 흥행 스코어와 달리 한국에서의 내한 행사가 없어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국 보다 뒤늦게 개봉한 중국에서는 개봉에 맞춰 주연 배우들의 내한 행사가 진행 돼 한국 팬들의 아쉬움과 섭섭함은 더 해진 바 있다. 이에 대한 팬들 뿐 아니라 주연 배우들까지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며 '다음 편에는 꼭 한국 에 올 것'이라고 약속을 했다. 국내 흥행 관객 500만 관객 돌파 당시 한국 팬들의 위해 공개한 영상에서 콜린 퍼스는 "대한민국처럼 중요한 나라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니 정말 뿌듯하다. 아직 한국에 못 가봤지만, 이제는 더더욱 가고 싶어졌다. 속편이 나오면 반드시 한국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해 영화 '독수리 에디'(덱스터 플레쳐 감독) 국내 개봉 당시 휴 잭맨과 함께 내한했던 태런 애저튼 역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한국에 오기를 1년이나 기다렸다. 영화 '킹스맨'이 한국에서 정말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킹스맨2'를 할 때 반드시 다시 와서 더 오래 있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 소식부터 한국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온 '킹스맨2'. 개봉을 불과 2주 앞두고 영화에 대한 관심이 비상하게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연 배우들의 내한 행사까지 확정한 '킹스맨2'가 한국에서 1편의 흥행 기록을 넘는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1편에서 활약한 콜린 퍼스, 태런 애저튼, 마크 스트롱은 물론 줄리안 무어, 할리 베리, 채닝 테이텀, 제프 브리지스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월 27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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