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읍에 자리한 협재는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 중 하나다. 투명한 물에 에메랄드 빛 물감을 풀어놓은 바다빛은 은은한 멋이 있다. 또한 썰물 때면 조개 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빛 백사장이 펼쳐진다. 비양도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석양 역시 협재 해수욕장의 자랑이다.
협재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바로 옆에는 소나무 숲이 자리해 휴양까지 누릴 수 있다. 이에 힘입어 협재는 최근 휴가지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한 카드사의 빅데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협재 해수욕장의 7~8월 매출액은 2013년에 비해 77%나 증가했다.
협재 해수욕장은 제주공항에서 남서쪽으로 30km 떨어져 있다. 702번 일주버스로도 쉽게 찾아올 수 있다. 한림공원, 금능 해수욕장, 금능 석물원, 월령 선인장 자생지 등 인기 관광지가 인접해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사실 제주 협재 해수욕장의 매력은 풍경에만 있는 게 아니다. 주변에는 카페와 음식점, 호텔이 즐비하다. 특히 한립음에 위치한 '우리뜰식당'은 제주 갈치의 참맛을 상에 올리는 제주도 한림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갈치조림은 '우리뜰식당'의 메인 메뉴 중 하나로,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주산 은갈치를 토막 내어 무와 감자를 넣고 조린 음식이다. 특별 조제한 소스와 함께 먹으면 제주 갈치조림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가격 역시 저렴해 제주 한림을 찾는 이들은 꼭 한 번씩 들르는 제주도 협재 맛집이다.
협재 해수욕장과 인접한 '우리뜰식당'은 본래 제주도민들이 주로 찾던 현지 음식점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들르는 여행객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 바다와도 가까워 운치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 많은 한림에서 진짜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숨은 음식점이라는 평이다.
'우리뜰식당' 관계자는 "매년 봄 날씨를 즐기기 적합한 5월을 기점으로 여름과 가을에도 제주도를 찾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이 방문하셨을 때 후회하지 않을 음식을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한다"라며 정갈한 맛과 친절함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