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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러브스토리"..'미우새' 김건모父, 천하의 이선미 여사 쥐락펴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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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강단있는 이선미 여사를 쥐락펴락 하는 사람은 역시 김건모 아버지이자 그녀의 남편이었다.

3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건모가 70대 아버지의 평생 소원을 풀어주며 효도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됐다.

이날 김건모는 평생 카레이서를 꿈꾸던 아버지의 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해 함께 서킷을 찾았다. 아들 덕분에 78세의 나이에 꿈을 이룬 김건모의 아버지는 내내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내가 카레이서 선수도 이길 수 있겠다"며 허세를 선보여 선생님 김진표를 당황케했다.

이선미 여사는 "저런 그림을 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한 적이 없어. 저거 위험한 거 아니냐"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아들과의 레이싱 경기도 가뿐히 이긴 김건모의 아버지는 노총각 아들을 질책하고,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이선미 여사와의 연애 시절에 대해 풀어놓기도 했다. 아버지는 "내 자신이 늙었다 생각 안한다. 넌 왜이렇게 결혼이 늦냐"고 건모에게 물었다. 이어 "엄마가 너보고 효자라고 하는데 50이 되도록 장가도 못간 사람이 어떻게 효자냐"고 일침했다.

아버지는 "난 결혼할 때 안골랐다. 딱 잡았다. 저 사람이 내사람이다. 이화여대 옆에 하숙을 하며 회사를 다녔는데 회사 직원 친구가 엄마였다. 당시에 수줍음 많은 소녀였다. 2년을 만나고 엄마가 졸업하자마자 바로 결혼했다. 내가 혼자 살면서 너무 외로워서 빨리 하려고 했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선미 여사는 연애스토리와 데이트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되자 "저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머쓱해하면서도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띄었다.

박수홍은 불운한 친구들과 뭉쳤다. 야밤에 절친 개그맨 김수용, 김숙, 남창희와 만나 산을 오른 박수홍은 1년 중 가장 큰 유성우가 떨어지는 날을 맞이하여 산중턱에 돗자리 하나 깔아놓고 소원 기도를 위해 나섰다.

박수홍은 유성을 기다리며 올해 자기가 가장 힘들었던 얘기를 하자면서 음료수 사오기를 제안했다. 김수용은 "후배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올 초여름까지 좋았다. 그러다가 하나하나씩 이제 없어지기 시작했다. 고정 프로 여러개 있었는데 줄줄이 하차하며 하차의 아이콘이 되어 가고 있다"며 "현재 고정 1개 남았다. 내가 하는 방송은 시즌제다. 박수칠 때 떠나고 싶었다. 박수 치기도 전에 떠났다. 내가 말하면 톤 다운이 되는 것 같다. '미우새'도 그런거 아닐까"라고 걱정했다.

남창희는 "18년째 유망주 소리만 듣고 있다"며 팬사인회에서 겪은 웃지 못할 슬픈 이야기를 꺼냈다. 결국 유성 하나가 떨어졌고, 김숙만 봤다. 남창희는 "될 사람은 뭐가 되도 된다"며 잘나가는 김숙을 부러워했고, 김숙은 "될 년(年)은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은 정준영 집을 찾아 저가 재료로 최고급 요리를 선사했다.

이상민은 생돼지 뒷다리와 돼지 등뼈, 돼지꼬리에 돼지껍데기 묵을 가져가 새로운 맛을 선보여줬다.

돼지꼬리는 2개에 천원. 뒷다리는 8천원, 등뼈는 4천원. 정준영은 "천원 돼지꼬리가 족발 맛을 낸다. 쓸데없이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상민은 잘 익은 족발에 간장 설탕으로만 양념해 고추 기름에 튀겨 필리핀식 최고급 족발 요리를 만들었고, 등뼈 국물로 육수를 낸 쌀국수를 만들어 정준영을 감동시켰다. 정준영은 "퀄리티가 상당하다. 너무 맛있어서 큰일났다"며 "형과 있으면 신기한 요리를 많이 먹는 것 같다"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이어 이상민은 궁가이버로 변신했다. 평소 잘 막힌다는 정준영 집 변기를 뚫어주며 의지를 불태웠다. 뚫어뻥 기구가 허술하자, 비닐로 밀봉해 공기압으로 변기를 뚫기로 작정했다. 맥가이버 같은 포스를 자랑한 이상민은 공기압이 올라오자 지긋이 눌렀지만 비닐이 터지며 손과 몸에 온통 변기물을 묻혔다.

독이 오른 이상민은 "손에 똥물까지 묻었는데 포기할 수 없다"며 2차도전에 나섰고 결국 뚫었다. 이를 본 정준영은 "변기의 신"이라며 이상민을 칭송(?)해 웃음을 유발했다. 공기청정기 필터를 전문가처럼 갈아주는가 하면, 필터까지 칫솔로 세척해주었다.

이날 스페셜 MC로 등장한 채시라는 벌써 17살이 된 딸 이야기, 결혼 18년차의 부부 금슬, 데뷔 과정을 공개해 어머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