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야수 정의윤이 맹타를 휘둘렀다.
정의윤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SK는 난타전 끝에 삼성을 8대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정의윤은 이날 3안타를 쳤다. 팀이 1-2로 뒤진 1회말 1사 2루에서 우중간 동점 2루타를 쳤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4-4로 맞선 5회말에도 첫 타자로 타석에 섰고, 볼넷을 얻어 기회를 마련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았다.
5-5가 된 6회말 무사 만루에선 3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날렸다. 공이 조동찬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정의윤의 강한 타구도 한 몫 했다. 8-5로 리드한 8회말에는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정의윤은 경기 후 "마지막까지 긴장되는 상황이었지만,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기에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후반기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최근 감이 좋은 편이다. 이 감을 시즌 마지막까지 살려서 가을 야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