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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대륙간 PO 상대 북중미도 혼전 거듭, 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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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4.5장이다. 최종예선 A, B조 2팀씩 러시아로 직행한다. 두 조 3위 팀은 오는 10월 홈 앤드 어웨이로 0.5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하지만 이 티켓을 잡아도 러시아로 가기 위해서는 한 번의 관문을 더 넘어야 한다.

AFC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대결할 팀은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최종예선 4위 팀이다. 3.5장을 가진 CONCACAF는 최종예선 1~3위 팀이 러시아로 직행하고 4위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CONCACAF는 지난해 11월부터 최종예선 일정을 시작했다. 11월 6일(이하 한국시각) 북중미에서 1차전이 열리고 14일 아시아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아시아 만큼 북중미도 혼전 양상이다. 6경기를 치른 현재 멕시코가 무패(4승2무·승점 14)로 독주 중이고 코스타리카(3승2무1패·승점 11)가 2위로 추격중이다. 하지만 3위 미국(승점 8)부터 꼴찌 트리니다드토바고(승점 3)까지의 간격은 5점에 불과하다.

미국의 초반부진이 혼전의 원인이었다. 미국은 멕시코와의 최종예선 홈 첫 경기서 1대2로 패한데 이어 코스타리카 원정에서 0대4로 대패하면서 무너졌다.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기에 이르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미국을 8강에 올려놓은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뒤를 이어 받았다. 이후 무패(2승2무)를 달리며 제 자리를 잡았으나 파나마(승점 7·4위), 온두라스(승점 5·5위) 등 경쟁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2일부터 펼쳐질 최종예선 7~8차전이 분기점이다. 이 중 미국, 멕시코와 2연전을 치르는 코스타리카가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구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3위 미국을 뒤쫓고 있는 온두라스와 파나마의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