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을 준비하는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중소기업에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하반기 중소기업 지원 의향'에 대해 구직자 3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9%가 '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에 지원하려는 이유는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41.6%,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격조건이 비교적 덜 까다로워서' (36.2%), '괜찮은 알짜기업도 많아서'(35.9%), '회사규모는 관계없어서'(32.3%),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24.6%), '경력을 쌓기 위해서'(21.9%) 등의 순이었다.
입사 지원할 중소기업을 고르는 기준은 '연봉'(51.2%,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출퇴근 거리'(49.1%), '복리후생'(47%), '안정성'(42.8%), '성장 가능성'(33.5%), '조직 문화'(26.6%), '직무'(22.5%), 'CEO 및 경영진'(10.5%)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 지원 시 희망하는 연봉수준은 평균 3109만원으로 집계됐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 이하(평균 2527만원), 2·3년제 전문대학(2866만원), 4년제 대학(3036만원), 대학원 이상(3973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반기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응답자(329명) 중 67.8%는 입사 지원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96.4%는 중소기업 지원 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려움으로는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45.1%,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채용공고 내용 부실'(41.9%), '지원 후 결과 확인 어려움'(38.6%), '성별, 연령 등 차별 조항 있음'(37.2%) 등을 들었다.
전체 응답자의 62.4%는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해, '부정적이다'(37.6%)보다 높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