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서민정이 남편의 응원 속에 퀴즈 프로그램에 나온 과정을 전했다.
서민정은 29일 방송한 KBS 2TV 퀴즈프로그램 '1 대 100'에서 조충현 아나운서가 "이대 법대 나온 여자"라고 소개하자 "남편이 '복면가왕' 나갈 때는 말리더니 제가 똑똑한 줄 오해하고 '1대100'은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고3때 너무 앉아 있어서 신경 쓰면 허리가 아프다. 지금 오랜만에 너무 허리가 아프다"며 "6단계를 넘으면 짧게 댄스를 추려고 했는데 삐끗 댄스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욕댁의 내조의 여왕 일상도 공개했다. 서민정은 "남편이 집밥을 너무 좋아해서 항상 집에서 밥을 먹는다"며 "친구를 만나 외식을 하고 들어오는 날이 1년에 5번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충현 아나운서가 "어떤 요리를 잘하는지?"라고 되묻자, 서민정은 "콩비지 잘하고 감자탕, 탕수육, 짜장면 등 다 한다. 밖에서 먹으면 뭔가 첨가되고 그럴까봐 집에서 해 먹는다"라며 "너무 많이 해주다 보니까 남편이 결혼할 때보다 20kg이 쪘다. 이렇게 내가 가끔 한국에 와야 살이 빠지고 유지가 된다"라고 말해 집밥의 달인임을 엿보였다.
뉴욕댁 서민정은 "힘든 미국 생활을 버티는 원동력이 하이라이트의 멤버 윤두준"이라며 "외국에서 살다 보면 난 수많은 아시아인 중의 한 명일 뿐이다. 가끔 속상할 때도 있고,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취급 받아도 괜찮아'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민정은 "어느 날 친구에게 윤두준 씨가 출연한 방송을 보라고 연락이 와서 찾아봤는데 내 팬이었다고 밝히는 윤두준 씨의 모습에 뭉클했다"며 "'내가 한때는 누군가가 팬이 될 정도로 소중한 사람이었구나.'라고 생각하니 힘이 되더라. 그래서 힘들 때마다 그 영상을 찾아봤다."고 밝히며 윤두준에게 영상편지로 고마움을 전했다.
'하이킥'으로 인기 절정에 올랐을 때 결혼과 동시에 미국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하이킥 섭외 전에 이미 만나고 있던 남편이 결혼을 기다리고 있었다. 빨리 미국 가서 집밥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과 딸과 함께 있는 가족사진을 공개, 훈남 치과의사인 남편의 모습이 전파됐다.
서민정은 "딸이 10년만에 TV에 출연하는 엄마의 모습에 상당히 놀라워했다. 미국에서 식당을 가면 어디로 홀연히 사라지면서 누군가 한분을 모셔온다. 알고보니 그분들에게 저에 대한 퀴즈를 내고 맞추면 사인을 요청하라고 데려온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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