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중 절반은 늘 피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곤함의 주요 원인은 '학업과 아르바이트의 병행'과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조사됐다.
28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알바생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알바생과 카페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소 피로도를 묻는 질문에 알바생 10명 중 절반인 49.7%가 '늘 피곤한 상태'라고 답했다. '때때로 피곤하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46.8%를 차지했다. 반면 '전혀 피곤하지 않다'는 답은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알바생들은 피로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학업과 아르바이트의 병행(32.9%)'이라고 답했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도 30.3%나 됐다.
이어 '육체적 노동으로 인해서(15.2%)', '취업준비(7.6%)', '심야 알바로 인한 불규칙한 수면(6.6%)', '기타(5.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알바생들의 피곤 누적은 카페인 섭취로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의 86.6%가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 음료 등 카페인을 섭취한 적 있다'고 답한 것.
하루 평균 커피·에너지 음료 섭취량은 '3잔 미만'이 85.3%로 가장 많았으며, '3잔 이상 4잔 미만(10%)', '4잔 이상 5잔 미만(3.2%)', '6잔 이상(1.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알바생 10명 중 2명(21.8%)은 스스로 카페인 중독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며, 중독 여부와 상관 없이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자 시도 한 적 있는 알바생도 47.4%에 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