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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4 굴욕' 산체스는 왜 벤치에서 미소를 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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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왜 벤치에서 미소를 지었을까?'

'아스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리버풀전 대패 직후 벤치 미소로 구설에 올랐다. 아스널은 2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전반 17분 피르미누, 전반 40분 마네, 후반 12분 살라, 후반 32분 스터리지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산체스는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될 때까지 62분을 뛰었다.

교체 직후 벤치에서 산체스가 입을 가린 채 미소를 짓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스널의 자멸, 산체스는 왜 미소를 지었을까'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산체스가 미소를 짓고 있는 중계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측면에서 자신의 어이없는 플레이를 떠올리며 지은 '썩소'가 아닐까도 해석했지만, 이 장면을 놓고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물론 이날 그라운드 위에서 그리고 벤치에서 산체스의 표정은 대부분 대단히 심각했다.

산체스와 아스널의 계약은 단 1시즌이 남아있는 상황, 프리시즌 내내, 최근까지 맨시티 이적설이 불거졌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여전히 산체스 영입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벵거 아스널 감독이 산체스의 이적을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년 여름 시장에서 FA로 풀리면 이적료 없이 풀어줘야하는 만큼, 산체스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