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가까스로 부산 원정 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대8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김웅빈과 장영석, 마이클 초이스의 홈런 3방이 터지며 9-2로 앞서던 넥센은 후반 추격을 허용했다. 6회말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손아섭에게 스리런을 맞았고, 뒤이어 등판한 한현희도 최준석에게 솔로포를 맞아 1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한현희와 김상수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더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최근 부산 원정 8연패,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순위를 방어했다.
경기 후 넥센 장정석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한 주를 보냈다. 앞으로도 매 경기가 중요한만큼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짧게 연패 탈출 소감을 밝혔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