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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 5이닝 5볼넷 부진에도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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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승리에 실패했다.

보우덴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팀이 0-1로 뒤진 6회초 교체되며, 시즌 5패 위기에 놓였다.

보우덴은 1회부터 위기에 몰렸다. 최재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안익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에도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천웅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강승호를 1루수 땅볼,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잡았다. 손주인에게 볼넷, 폭투를 허용하며, 2사 2루. 최재원을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에도 안익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제구가 계속 흔들렸다.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폭투로 1사 2루 다시 위기. 이번에는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채은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2아웃을 기록한 뒤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손주인, 최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 안익훈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5회초에 먼저 실점했다. 첫 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고, 정성훈의 투수 땅볼로 선행 주자 아웃. 주자만 바뀐 상황에서 채은성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했다. 정성훈이 홈을 밟으며 선제 실점. 이후 이천웅을 2루수 땅볼, 강승호를 삼진으로 막았다.

보우덴은 5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그럼에도 위기 상황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