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카메라가 꺼져도 하드캐리는 이어진다. '맨홀'의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담은 스틸컷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유영은,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 측은 22일 김재중, 유이, 정혜성, 바로 등 주연 배우들의 리허설 현장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해 촬영 현장의 뜨거운 연기 열정을 전했다.
'맨홀'은 갓백수 봉필(김재중 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生필死' 시간여행을 그린 '랜덤 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다. 김재중은 똘기 충만한 시간여행자 '갓백수' 봉필 역을 맡이 맹활약 중이다. 봉필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수진(유이 분), 진숙(정혜성 분), 석태(바로 분) 등 '똘벤져스'들의 활약도 매 회 큰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비하인드 사진 속 배우들은 남다른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 촬영이 이어졌음에도 힘든 기색보다는 웃음과 열정으로 더위를 물리치고 있는 모습이다. 역대급 황당한 랜덤 시간여행자 봉필 역을 맡아 데뷔 이후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김재중은 비하인드 사진에서도 22살 풋풋한 청년과 건들거리는 건달 등 극과 극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김재중과 유이는 대본을 들고 벤치에 앉아 합을 맞춰보며 봉필과 수진의 감정선에 힘을 더했다. 이어진 사진에서 김재중과 유이는 박만영 감독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며 연기에 집중하고 있어 두 사람의 하드캐리 연기력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능청스런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석태 역의 바로 역시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리허설에 몰입하고 있다. 친부 역의 우현과 나란히 서서 박만영 감독과 연기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나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똘벤져스' 최강의 돌직구 진숙 역을 맡은 정혜성 역시 손에 대본을 든 채 시원스런 웃음으로 촬영 현장에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맨홀'에서 봉필은 가열 차게 28년째 짝사랑한 '여사친' 수진이 결혼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낙담하던 중 의문의 맨홀에 빠지면서 황당무계한 시간여행을 시작했다. 맨홀을 통해 떨어지는 과거는 복불복, 과거에서 행한 사소한 일이 현재에 불러오는 나비효과도 어마무시하다. 뒤틀린 현재를 되돌리고 수진의 마음도 잡기 위해 어디로 떨어질지 모를 랜덤 타임슬립을 하는 봉필의 고군분투 시간여행은 안방극장을 때로는 어두운 뒷골목으로, 때로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바다로 데려다 놓으며 다채로운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맨홀' 제작진은 "김재중, 유이, 정혜성, 바로는 그 어느 때 보다 최강의 호흡을 선사하며 촬영에 몰입하고 있다.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에너지로 현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며 "내일 방송되는 5회는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활약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 4회에서 봉필은 22살 청년 시절로 돌아가 화재 사고에서 수진을 구해낸 뒤 현재로 소환됐다. 맨홀에서 걸어 나오는 봉필은 '갓백수' 특유의 츄리닝이 아닌 올블랙 슈트 차림이라 눈길을 끌었다. 수진을 죽을 위기에서 구하고 현재로 소환된 봉필의 바람대로 수진과의 관계가 바뀌어 있을지 내일 방송되는 5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매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봉필의 랜덤 시간여행과 복불복으로 바뀌는 현재가 흥미를 자극하며 '랜덤 타임슬립'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하고 있는 '맨홀' 5회는 내일(23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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