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도둑놈, 도둑님'에서 지현우는 달달한 러브라인과 일촉즉발의 위기를 오가며 하드캐리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현우는 지난 20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 30회에서 달달한 러브라인으로 설렘을 선사하던 그는 엔딩에 위기를 맞아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며 극 전체를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돌목(지현우 분)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인 진범이 윤중태(최종환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강소주(서주현 분)와의 본격적인 러브라인, 그리고 엔딩에는 장돌목이 도둑J로 강소주와 맞닥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강소주는 도둑J가 장돌목이라는 것에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강소주는 J와 관련된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한 뒤 한준희(김지훈 분)를 조였다. 한준희는 이같은 사실을 장돌목에게 전했고, 장돌목은 강소주에게만큼은 사실대로 말하고 싶다는 마음을 비췄다. 하지만 한준희는 "죽을 때까지 모르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만류했고, 장돌목은 친구에서 연인이 된 강소주를 계속해서 속여야한다는 생각에 고민에 빠졌다.
강소주 앞에서 도둑J의 모습을 감추면서도 장돌목으로서는 가장 달달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 장돌목은 과거 강소주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자신을 많이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장돌목은 "고맙다는 말 안할게. 지금은 내가 훨씬 더 너를 많이 좋아하니까"라고 고백하며 달달한 키스를 해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장돌목은 도둑J의 모습으로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인 윤중태의 집에 침입했다가 나오던 중 강소주와 맞닥뜨렸다. 장돌목을 도둑J로 의심하고 있는 강소주, 그리고 강소주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철저하게 J의 정체를 숨기려고 다짐했던 장돌목. 드디어 맞닥뜨린 두 사람의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지현우는 강소주와 오랜 친구 생활을 청산하고 기나긴 시간을 돌아 드디어 연인이 된 장돌목의 달달한 모습에서부터 도둑J의 정체를 계속 숨겨야만 하는 고뇌하는 모습까지 다채롭게 그려내면서 극의 재미를 높였다. 얼마 전까지 강소주에게 헤어짐이 없는 가족이 되어주겠다는 장돌목 이었지만, 강소주와 연인이 된 장돌목은 애정표현에 적극적인 심쿵력 만렙의 '현실 남친'의 매력으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특히 연인인 강소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담백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에선 상남자 매력을 뽐내다가도 입을 맞춘 후 소주가 부끄러움에 자리를 피하자 벅찬 마음에 벽에 기대는 등 소년美 넘치는 반전 매력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더불어 지현우는 극중 윤중태가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윤중태를 잡기 위해서 그의 집에 도둑J의 모습으로 침입하는 과감함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현우는 30회 방송 엔딩에 등장한 강소주와의 대면 장면에서는 도둑J의 가면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촉즉발의 위기에 직면한 장돌목의 복잡한 감정을 눈빛으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소수의 기득권 세력들에게 통쾌한 치명타를 입히는 유쾌한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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