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들이 더 잘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각 보조 애플리케이션'릴루미노'를 공개했다.
릴루미노는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C랩(Creative Lab)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 3명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일부터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기어 VR과 호환되는 갤럭시 S7 이후 스마트폰에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기어 VR에서 작동시키면 된다.
전맹을 제외한 1급에서 6급의 시각장애인들이 기어 VR을 착용하고 릴루미노를 실행하면 기존에 왜곡되고 뿌옇게 보이던 사물을 보다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릴루미노는 1000만원이 넘는 기존의 시각보조기기 대비 성능은 유사하나 훨씬 낮은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휴대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기어 VR용 릴루미노의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릴루미노는 전세계 2억4천만명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바꿔줄 착한 기술"이라며 "후속 과제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