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종 권창훈(23)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다. 프랑스 진출 후 7개월만의 골이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각) 프랑스 렌 로아종파크에서 벌어진 스타드 렌과의 2017~2018시즌 프랑스 정규리그 원정 3라운드 경기서 선발 풀타임 출전, 1골을 기록하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권창훈은 0-2로 끌려간 후반 6분에 만회골을 터트렸다. 팀 동료 푸아 샤피크의 슈팅이 렌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오자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권창훈은 경기 초반부터 몸놀림이 매우 좋았다. 전반 골 찬스를 잡기도 했다. 또 권창훈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해내기도 했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권창훈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7점을 주었다.
디종은 렌을 맞아 전반 14분과 후반 1분 상대 은돔메 무벨레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하지만 디종은 권창훈의 만회골과 경기 종료 터진 훌리오 타바레스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2대2로 비겼다. 디종은 이번 시즌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했다.
권창훈은 이번 시즌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면서 팀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권창훈은 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이 14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권창훈은 오는 27일 몽펠리에와의 4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A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한다.
수원 삼성에서 뛰던 권창훈이 지난 1월 디종과 이적료 120만 유로(약 16억원)에 3년 6개월 계약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