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택시' 홍윤화-김민기가 내년 가을 결혼한다고 밝혔다.
16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고민택시 특집-연애 or 결혼'으로 꾸며져 개그계 대표 장수 커플 홍윤화와 김민기가 출연했다.
이날 홍윤화는 남자친구 김민기 자랑으로 말문을 열었다. 홍윤화는 남자친구 김민기를 '개그계의 지니어스'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민기의 아이디어 덕분에 연예대상에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홍윤화는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홍윤화는 김민기에게 반한 이유를 묻자 "개그적 천재성이 있어서 너무 매력 있다. 뇌가 너무 섹시하다"고 가감 없이 애정을 드러냈다.
'개그계 최수종'으로 불리는 김민기도 홍윤화에 대한 자랑을 이어갔다. 김민기는 "윤화는 될 사람이니까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재밌는 거 짜서 주면 윤화는 될 거란 마음이 있었다"며 "윤화는 1을 알려주면 10을 해낸다"며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홍윤화와 김민기는 대학로 바바리맨 덕분(?)에 이어지게 된 러브 스토리부터 사랑싸움까지 낱낱이 공개했다. 하지만 한결같이 홍윤화는 "아직도 많이 좋다. 예뻐하는 걸 많이 느낀다"고 말했고, 김민기는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연애 8년 차인 홍윤화와 김민기는 이날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오래 연애했고, 결혼을 생각하는데 언제쯤 결혼하면 좋을까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MC들은 결혼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물었고, 홍윤화는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집이 힘들었다. 어머니 혼자 두 자매를 키우면서 빚이 많아졌다. 어릴 땐 몰랐다가 성인이 된 후에 알았다. 시집가서 다른 사람과 새 가정 꾸리기 전에 빚부터 해결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며 "오빠한테 말했더니 '같이 하면 더 빨리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너무 고마웠지만 사랑하는 사람한테 짐을 나눠서 지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현실적인 문제로 결혼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홍윤화와 김민기를 위해 '프로조언러' 장영란과 김미려가 특별 출연했다. 두 사람은 결혼 선배다운 현실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김민기는 하루 빨리 함께 하고 싶어했다. 홍윤화도 결혼 생각에 들떠하면서도 가족 생각에 여전히 조금은 망설였다. 이에 김미려는 "결혼은 고민이 아니고 축복이니까 사랑할 때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홍윤화와 김민기는 상의 끝에 "내년 가을에 결혼하기로 했다"며 결혼 시기를 전격 발표했다. 김민기는 "윤화가 행복할 때 하는 게 제일 좋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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