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송인 구새봄이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됨에 따라 tvN '소사이어티게임2' 제작진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지난 9일 구새봄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구새봄은 지난 7일 저녁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수준인 0.152%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새봄은 적발 직후 바로 음주운전을 인정했고, 경찰은 향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사이어티게임'은 지난해 10월 양상국 등 소수의 방송인과 다수의 일반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즌1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의 퀄리티는 인정받았지만, 출연진의 지명도가 부족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시즌2에서 '더지니어스' 장동민을 비롯해 운동선수 출신 이천수-조준호-박광재, 독보적 피지컬의 줄리엔강, 정치인 이준석과 김광진, 핫바디 모델 유승옥과 아나운서 정인영-구새봄 등을 참여시켰다. 일반인의 범주로 구분되는 사람은 4-5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구새봄의 음주운전이 적발됨에 따라 제작진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미 '소사이어티게임2'는 2주간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방영만을 앞둔 상태다. 단체생활에 대한 리얼리티 관찰 형식을 띤 프로그램인 만큼 특정 인물을 편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구새봄이 초반에 일찌감치 떨어졌다 해도 탈락과정은 이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이며, 탈락 순간의 원샷은 필수적이다. 하물며 구새봄이 리더로 선출됐거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장기간 살아남았을 경우 제작진의 이맛살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소사이어티게임2'는 오는 25일 방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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