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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공관병에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전역 지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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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59·대장)이 공관병에 대한 부인의 갑질 의혹에 책임을 지고 1일 육군본부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육군에 따르면 그는 "지난 40년간 몸 담아왔던 군에 누를 끼치고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자책감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며 "전역지원서 제출과는 무관하게 국방부 감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그의 부인이 관사의 공관병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박 대장의 부인이 2016년 3월부터 올해 초까지 공관병들에게 사소한 청소나 빨래를 시키면서 폭언을 하거나 베란다에 가두는 등 가혹 행위까지 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하고 이를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군 지휘관 관사 또는 공관에는 근무병, 조리병, 운전 부사관 등 2~3명이 근무한다. 대장급 공관에는 4명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무 장관은 우선 서울 한남동 국방장관 공관 근무 병력부터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국방부도 공관병 운용 필요성 등 제도 전반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