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최원태가 패전 위기에 몰린채 강판됐다.
최원태는 2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안타(2홈런) 2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1회부터 위기였다. 1회초 선두 타자 노수광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최원태는 2번타자 나주환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후 위기는 계속됐다. 1사 2루에서 최 정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제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 박정권을 파울 뜬공 처리했으나 이번엔 제이미 로맥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김성현의 안타에도 추가점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최원태는 1회에만 4실점 했다.
매 이닝 고비는 계속됐다. 2회초 2사 2루에서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놓였던 최원태는 로맥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와 4회에는 병살이 도왔다. 3회초 선두 타자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은 후 박정권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2사 이후 김성현에게 볼넷과 폭투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도 선두 타자 노수광의 내야 안타 이후 나주환에게 병살타를 잡아낸 최원태는 볼넷 2개로 자초한 위기를 삼진으로 끝냈다.
4회까지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최원태는 5회초 수비를 앞두고 윤영삼과 교체됐다. 시즌 9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